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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설연차 제부도연꽃농장에 새벽 눈이 내렸습니다.
작성자 백설연차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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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9-12-23 16: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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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0

백설연차

제부도연꽃농장

새벽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옵니다. 눈이 오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 옛날로 시계가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눈이 오면 눈을 뭉치고 던지며 놀던 생각이 납니다. 그러다가 해가 나면 눈이 살짝 녹을라 치면 굴리기 시작합니다. 눈사람을 만드는 것이지요. 숯으로 눈썹을 만들고 눈도 붙이고 코도 붙입니다. 그리고 입을 만든 다음 솔가지로 수염을 붙입니다. 그 다음 모자도 씌우고 목도리도 걸어 줍니다. 되도록이면 춥지 않게 멋지게 만드는 것이지요. 지금, 머릿속에는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그러니 가슴이 뛰지 않을 수 없지요.




백설연차 제부도연꽃농장에 눈이 왔습니다. 어젯밤부터 오기 시작하더니 새벽녘까지 내렸습니다. '연꽃 관람하는 곳'이라는 푯말 앞 눈이 희다 못해 눈부심으로 다가옵니다. 연꽃 관람하는 곳에만 머물 수는 없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녀야겠습니다. 그러나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아서 얼음 위를 오를 수는 없지만 뚝을 따라 거닐어 봅니다. 뽀드득 뽀드득 대신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밟히는 소리가 아주 좋습니다. 상쾌한 아침입니다.




연잎 위에 다소곳이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연꽃에 핀 눈꽃.

눈이 아주 많이 내린 것은 아니지만 순백이 좋습니다. 연잎 위에도 연방 위에도 눈꽃을 피웁니다. 연꽃만 아름다운가요. 눈꽃이 주는 정감도 아주 좋습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자연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많이도 주고 있습니다.



눈 속에서도 푸르름은 있습니다. 눈을 머리 위에 이고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이 겨울을 이겨야 내년 봄꽃을 피우고 씨를 퍼트려 종을 보존하려는 본능입니다. 식물들도 종의 보존을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꽥꽥하는 울음 소리에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기러기가 날아 갑니다. 따스함과 먹이를 찾아 가는 것이겠지요. 새벽녘이면 어김없이 날아 갑니다. 이 기러기들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 멀리 날아 와 따스함과 먹이를 찾고 월동을 하는 것을 보면 '참 자연'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합니다.

이런 자연들을 보며 대도시에서 살 때가 생각이 납니다. 콩나물 시루같은 지옥철(지하철을 이렇게 표현했었다)을 타고 먹이를 찾아 회사로 출근하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참 힘들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몸은 좀 더 고단해도 마음은 편한 귀농인입니다.





눈 온 후, 고드름을 보아야지요.

왜 '고드름 따다가 각사방 영창에 달아 놓아요'라는 동요가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햇빛을 받으면 더 영롱하게 빛을 발하겠지요.

귀농 후, 자연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아 가는 것 같습니다. 대화하는 법도 알아 가고요. 조그마한 변화에도 즐기고 감탄하는 방법을 알아 가는 것이지요. 마음은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행복한 귀농 농부

연꽃아재 차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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