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서도 푸르름은 있습니다. 눈을 머리 위에 이고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이 겨울을 이겨야 내년 봄꽃을 피우고 씨를 퍼트려 종을 보존하려는 본능입니다. 식물들도 종의 보존을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꽥꽥하는 울음 소리에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기러기가 날아 갑니다. 따스함과 먹이를 찾아 가는 것이겠지요. 새벽녘이면 어김없이 날아 갑니다. 이 기러기들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 멀리 날아 와 따스함과 먹이를 찾고 월동을 하는 것을 보면 '참 자연'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