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잡자고 통발을 넣었는데 잡힌 것은 헐~~~~
연꽃농장에 봄이 왔다.
이제 춘분이 지나니 날은 포근하고 바람은 훈풍이 불어 온다.
이제 연꽃농장 농사일을 할 임만이 남았다.
푹 쉼이 있던 겨울을 걷어 내고 봄의 기운을 받아 농장이 힘으로 넘치려 한다.
농장이 봄 내음으로 가득한 이때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않은가.
연꽃농장에서 막 깨어 난 미꾸라지 잡기에 나선다.
통발을 준비했다. 통발에 먹이를 넣고 던져 놓으면 된다.
과연 얼마나 들어 갈까. 내심 기대를 많이 한다.
그러나 통발에 들은 것은 이게 뭐지.
황금 두꺼비(?) 꽉 차있다.
다시 방생을 해 준다.
미꾸라지가 안 잡혀서 섭섭함도 없다.
이 농장이 살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이지 않은가.
친환경 무농약을 고집스럽게 견지한 것이 생명의 다양성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기분 좋다.
연꽃농장의 모습이다.
봄이다.
준비한 통발이다.
많이 넣어도 되지만 우선 두 개만 준비를 했다.
하나에 5,000원을 주고 구입을 했다.
이 통발에 얼마나 미꾸라지가 들지는 모르지만 느낌은 좋다.
먹이는 개사료를 넣는다.
미끼인 셈이다.
여러 가지의 미끼를 사용해 보았지만 개사료가 좋은 것 같다.
통발을 연꽃농장에 넣었다.
한 이틀 후에 꺼내면 된다.
통발을 건져 올렸다.
그런데 이게 뭔일인가.
통발에 들어 있는 것이 미꾸라지가 아닌 두꺼비이다.
#황금두꺼비
엄청 많다.
황금 두꺼비
올 해 무슨 좋은 일이 있을려고 그런가 보다.
황금 두꺼비는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하지 않았던가.
#황금두꺼비교미
종의 번식이다.
식물이나 동물 곤충할 것 없이 자기 종을 지키려 무단히 노력을 하고 있다.
미꾸라지를 잡으려고 놓은 통발에 예기치 않은 황금 두꺼비가 들어 왔다.
아주 많이 들어 왔다.
꼭 황금 두꺼비의 속설 처럼 올 해는 좋은 일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