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 연꽃농장의 익어가는 가을
그 예전 만추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다. 그 영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화면 가득히 펼쳐진 가을 날의 풍경을 잊을 수가 없다. 그 가을이 이 연꽃농장에 펼쳐지고 있다. 연잎은 푸르름에서 황갈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화려한 단풍은 아니지만 연꽃농장의 가을은 깊어만 가고 있다. 바람이 불어 오는 연꽃농장의 하늘거리는 연잎을 보면서 가을 냄새를 맡고 있다.
연꽃농장의 연잎이 이제 바래가고 있다.
가을의 끝자락을 향해 가는 것이다.
많이 시든 연잎이다.
이 연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리 나쁘지 않다.
연꽃농장 한 켠의 갈대이다.
갈대는 "여자의 마음과도 같다."라고 했던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의 갈대 모습을 보며 멍때리는 것도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