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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재미로 만들어 보는 바가지 그리고 노하우 by 농업테라피스트
작성자 백설연차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2-01-02 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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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09

재미로 만들어 보는 바가지 그리고 노하우


바가지 하면 무슨 생각이 나나. "바가지 긁는다."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우리나라에서 바가지 하면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플라스틱 바가지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의 가정에서 박으로 만든 바가지는 필수품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사극에서 많이 나오는 물을 뜨는 물바가지가 있다. 그리고 쌀독에서 쌀을 퍼내는 쌀바가지, 장독에 두고 쓰는 장조랑바가지가 있다. 소의 먹이는 나무로 튼튼하게 만든 나무바가지를 사용했으나 박 바가지를 사용하기도 한 쇠죽바가지가 있다.  참으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을 했다.






봄에 박씨 모종을 넣고 잘 보살피며 키웠다.




조롱박이다. 이 박으로 호리병도 만들어 사용했다. 조선시대 어린이들이 겨울철에 파랑 ·빨강 ·노랑으로 물들인 조롱박을 차고 다니다 정월 대보름 전날 밤에 길가에 버리면 액댐을 할 수 있다고 한 기록도 있다. <홍석모(洪錫謨)작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상원조(上元條)>




여름이 지나 늦가을 잘 영글면 박을 딴다. 큰 바가지이다.








박을 반(半)으로 탔다.







박을 삶기 위해 들통에 넣고 물을 채웠다.






박을 만들 때 노하우다.

삶을 때 소금을 넣는다. 이 소금을 넣어야 박이 단단하다. 박이 질겨 잘 깨지지 않는다. 소금을 얼마나 넣어야 좋을까. 메주를 소금물 속에 넣어 간장을 만들 때 소금을 넣는데 그 만큼만 넣으면 된다. 그게 얼마 만큼이냐고. 소금물에 계란을 띄우면 500원 짜리 동전만큼 뜨면 농도가 맞는 것이다.







박을 삶는다. 펄펄 끓는 물에 약 5분간 끓인다.






박 속을 긁어 낸다. 옛날에는 박 속을 무쳐 나물로도 먹었다. 배고픈 시절 조금이라도 배를 불리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냥 맛있으니 맛으로 먹었다고 생각한다.













바가지를 말린다. 건조 하는 것이다. 온돌 방바닥에 신문지 깔고 말리는 것이 최고이다. 약 10시간 말리면 아주 좋게 박이 만들어 진다.

















우리의 바가지는 주술이나 금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우선 즐거운 날을 생각해 본다. 결혼전날 밤 신랑 친구들은 함을 메고 신부댁으로 향한다. 이를 납채(納采)라고도 한다. 함을 진 함지네비는 실랑이를 하고 신부댁으로 들어 갈 때 바가지를 밟아 깨고 들어간다. 또한 신부의 가마가 신랑집 문 앞에 다다르면 박을 깨뜨렸다. 새 집을 샀다. 너무 즐거운 일이다. 새집으로 들어 갈 때도 박을 밟아 깨고 들어갔다. 이는 주술적인 행위로 액땜을 하는 것이다. 또한 액운을 달래고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고사도 지내고 굿도 했다. 이때도 바가지가 이용됐다. 집에서는 밥상 위에는 바가지를 올려놓지 못하게 했다. 아궁이에 바가지를 태우는 것도 안 좋다 하여 금기시했다. 우리에게 바가지는 항상 손에 들고 생활을 한 것이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신화에도 나오는 바가지. 오랜 세월을 우리와 함께 했지만 지금은 플라스틱에 밀려 뒷방 신세이다. 그러나 박의 투박하면서도 예쁜 아름다움으로 박공예라는 이름으로 즐기는 이들이 많다.






유튜브에서 볼 수 있음.



https://youtu.be/ylYXeIrAO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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