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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텃새 까치, 서울 까치와 시골 까치의 집짓기 차이 그리고 까치가 전하는 일기예보 by 농업테라피스트
작성자 백설연차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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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02-22 06: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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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68

서울 까치와 시골 까치의 집짓기 차이와 까치가 전하는 일기예보

연꽃아재는 15년전 귀농한 농부이다. 도시를 과감히 탈출하여 시골에 살고 있다. 그렇다고 자연인은 아니다. 시골 동네에 살며 연꽃 농사를 짓고 있다. 그 연꽃을 가공하고 있다. 무첨가물로 가공을 한다. 자연에 가깝게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네 한 바퀴 돌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기도 한다. 연꽃아재 농장 주변에 까치집이 있다. 그 까치집도 카메라에 담았다. 그 후 서울 나들이를 하며 공원에서 까치집을 보았다. 그런데 시골 까치집과 서울 까치집이 다르다. 달라도 많이 달랐다. 뭐지.



까치집이다. 골조는 목조주택이다. 건축양식은 건식이다. 까치는 텃새이다. 한곳에 산다는 것이다. 텃새 하니까 생각이 난다. 귀농 초기 연꽃아재도 텃새를 당했다. 텃새. 까치는 손님이 오면 짓는다고 했다. 맞다. 까치는 동네에 사는 사람들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마을에 못 보던 사람이 나타나면 까악 까악하고 짓는 것이다. 너는 이 마을 사람이 아니다. 그야말로 텃새를 하는 것이다. 사람이 하는 텃새와 다르지 않다.




까치집 짓는 것을 보면 그 해 장기 일기예보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까치가 일기예보를 한다? 까치집을 나무 맨 꼭대기 흔들거리는 나뭇가지에 집을 지으면 그 해는 바람이 없다는 것이다. 바람이 없으니 많이 흔들거림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공기도 잘 통하고 사방이 휀히 보이는 높은 곳에 집을 짓는 것이다. 반대로 중간쯤 아주 튼튼한 곳에 집을 지으면 그 해는 바람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바람이 덜 타는 곳을 고르는 것이다. 이런 해는 태풍이 올 확률이 높다고 한다. 또 있다. 까치집의 입구를 옆으로 내면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많은 비를 피하기 위해 입구를 옆으로 낸단다. 과학은 모르겠지만 과학적이다. 이렇게 자연을 관찰하여 까치가 주는 장기 일기예보를 우리 옛 선조들은 참조했다고 한다.



서울 까치집이다. 과연 무엇이 다른가.






서울 까치집이다. 과연 무엇이 다른가. 서울 한 공원에서 까치집을 만났다. 걸음을 멈추고 한없이 올려다 보았다. 이해가 안 갔다. 까치들은 서로 경쟁하며 각각 따로 집을 짓고 수컷과 암컷이 새끼를 키우며 주위를 항상 경계한다. 그런데 이게 뭐지. 상상을 해 본다. 서울에는 아파트가 많다. 거의 대부분이 아파트다. 그래서인가. 이 까치집을 보면 아파트형으로 집을 지었다. 한 그루에 세 개의 집을 나란히 지었다. 텃새인 까치가 한곳에 살면서 사람 흉내를 내는 것만 같다. 참 신기하다.


시골 까치집이다. 단독주택이다.


시골 까치집이다. 나무가 여러 그루인데도 단독주택이다. 나무에 새들이 많이 앉아 있으나 집은 홀로이다. 시골에는 거의 대부분이 농가주택인 단독주택이다. 그리고 집 간 거리도 있다. 까치도 농가형 집 짓기를 하는 것만 같다. 까치도 사는 방법을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머리를 갸우둥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리저리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재밌다.



까치집을 보며 즐거웠다.

서울 까치집은 아파트형으로 짓고, 시골 까치집은 농가형 집 짓기를 한다?

까치집을 보면 장기 일기예보를 알 수 있다.

건전한 상상은 무한한 즐거움과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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