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연차 제부도연꽃 몽환적인 아침 해무
새벽 매일 연꽃에 인사를 온다.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더 자주 찾는다. 그곳에서 몽환적인 현상을 가끔 마주한다. 연꽃농장에 해무가 내려앉는다. 몽환적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은 더 몽환적이다. 이 봄날. 텅벙거리며 저 위를 걷고 싶다. 어디론가 휘리릭 떠나가고 싶기도 하다.
저 멀리 새벽 닭 울음소리가 들린다. 간간이 개 짖는 소리도 들린다. 하늘을 나는 새들도 보인다. 봄은 내 곁에 있는데 마음은 한겨울 같다. 이 암울한 시기가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