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닭, 친환경 무농약 제부도연꽃농장 연잎수확 중 만난 쇠물닭
귀농 15년차이다. 친환경 무농약으로 연재배를 하고 있다. 열 다섯 번째 연잎수확을 하고 있다. 연잎수확을 하던 중 쇠물닭을 만났다. 닭. 닭은 토종닭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개량종도 있지만 토종닭과 더불어 우리의 전통적인 닭인 물닭도 있다. 그 중 쇠물닭도 우리 토종이다.연잎수확 중에 쇠물닭과 둥지를 만났다. 쇠물닭은 뜸부기하고도 유사하다. 논이나 저수지에 많이 살던 뜸부기는 여름 보양식으로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무분별하게 포획하는 바람에 현재는 거의 멸종상태이다. 연잎수확 중에 만난 쇠물닭은 알을 낳아 품는 중이다. 다 알다시피 조류는 알을 낳는다. 그 후 일정기간 품으면 부화를 한다. 산에 사는 새들은 둥지에서 어미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일정기간 받아 먹고 자란다. 그리고 둥지를 떠난다. 그러나 물가에 사는 오리, 물닭, 도요새 등은 부화하여 털이 마르면 곧바로 둥지를 떠난다. 이를 전문용어로 '조성성 조류'라고 한다.
제부도 연꽃농장은 친환경 무농약 인증 농장이다. 농약을 사용 안하니 연꽃농장의 환경은 좋다. 쇠물닭이 새끼들을 키우기 적합한 조건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물닭 둥지가 여러 개 발견된다. 둥지를 발견하면 괜히 흥분이 된다. 좋은 흥분이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