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농장 비 온 후
아주아주 긴 장마 끝에 장맛비가 몇 번 내렸다. 그 비를 맞고 나니 연들도 좋은가 보다. 빗물 속에는 많은 영양분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연잎이 활기가 차있다. 보기 너무 좋은 광경이다. 그렇다. 농사는 하늘에서 다 지어 준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마음에 와닿는다.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것은 농부들의 마음이다. 아마도 도시민들은 비 오는 날이 싫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냥 처지에 따라 다름이니까.
농사는 하늘에서 다 지어 준다
비온 후 하늘을 올려다본다. 이토록 아름다운 하늘을 본 것이 언제인가. 아마도 매일매일 하늘은 아름다웠는데 하늘 한 번 못 보고 땅만 보고 살았나 보다. 이제는 허리를 곧게 펴고 하늘을 바라봐야겠다.
비 온 후 연잎이 싱싱함을 폼 내고 있다. 연꽃 봉오리도 올라 오고 있다.
연농장에 비가 오고 나니 꽃봉오리를 터트린다. 홍연도 폈고 백연도 피어나고 있다. 꽃을 보니 시름도 답답함도 사르르 녹는다.
역광으로 연잎을 바라본다. 잎맥이 살아 있다. 설명이 필요 없다. 보는 것 만으로도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살아서 숨을 쉰다.
잎맥이 살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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