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하여 연농사를 지은지도 어언 16년이 되었다. 그 동안 연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이 있는데 꽃 중에 꽃이다. 수중군자라고 불리는 연을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인지 모른다. 여름에 연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을 몸이 스스로 느낀다. 이 연꽃을 집에서 키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 왔다. 그리고 키우는 방법을 생각해 왔다. 요즘은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아파트 베란다에 한 두 화분 심어 놓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꽃도 보고 잎도 보며 힐링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화분에 심어서 기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연종근으로 연꽃심는 방법과 집에서 연꽃 기르기를 함께 알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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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근이다.

연종근으로 심을 것이니 종근을 준비한다.

종근은 적당한 굵기로 하면 된다. 

싱싱하기만 하면 괜찮은 종근이다.

집에서 키울 연이니 화분을 준비해야 한다.

화분은 집에 흔히 있는 다라이를 사용했다.

중간급의 크기이다.

화분이 너무 적으면 연잎도 적고 꽃도 잘 안 피는 경우도 있다.

화분의 크기는 길이가 1m, 깊이는 30cm이상 이면 좋다.

흙이다.

많은 분들이 질문하는 것이 이렇다.

"연은 흙 없이 그냥 물위에 떠 있는 것 안인가요."

또 있다.

"연은 진흙, 논흙에 심어야 좋지 않은가요."

연은 흙이 없으면 안 된다. 

흙에서 크는 것이 연이다.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진흙에서 고귀하게 피는 연꽃이다."란 것이다.

그리고 진흙에 꼭 심을 필요는 없다.

굳이 무슨 흙이 제일 좋으냐고 하면 부엽토가 제일 좋다.

그러나 부엽토를 구하기 위해서는 산에 올라야 한다.

내 산이 아니면 안된다.

그러니 일반 흙으로 심어도 좋다.

지금 준비한 흙도 일반 흙이다.

퇴비도 준비한다.

퇴비는 어떤 퇴비가 좋으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다.

퇴비는 일반적인 퇴비를 사용한다.

농협에서 판매하는 일반적인 퇴비이다.

그냥 밭에 내는 퇴비를 사용하면 된다.

흙과 퇴비를 섞는다.

비율은 흙 8: 퇴비 2이다.

골고루 섞어 주는 것이 좋다.

종근 식재이다.

식재하기 전 흙을 5~10cm 정도를 다라이에 넣는다.

연종근은 다라이 하나에 두 개를 넣는 것이 좋다.

종근을 보면 눈이 있다. 

눈이 밖으로 나올 정도로 흙을 덮어 주면 된다.

종근이 물을 넣었을 때 물위로 뜨면 안된다.

그 정도로 덮어 주면 좋다.

물을 채운다.

물은 다라이에 찰랑찰랑 채워주면 된다.

수도물은 어떠냐는 질문을 받는다.

수도물도 좋다.

다만 받아 놓고 이틀 정도 지난 다음에 주면 더 좋다.